FIFA '한국 여자축구 첫 외국인 사령탑' 벨 감독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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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한국 여자축구 첫 외국인 사령탑' 벨 감독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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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경험 가장 풍부한 지도자 중 한 명' 소개
벨 감독 "단기 목표는 올림픽 본선행…장기적으론 강팀 만드는 것"
FIFA가 소개한 벨 감독
FIFA가 소개한 벨 감독[홈페이지 캡처]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해 데뷔전을 앞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을 조명했다.

FIFA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글에서 FIFA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아일랜드 대표팀 등 여자 축구계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벨 감독이 이제 한국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벨 감독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여자 대표팀에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하나의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해나갈 일이 많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해 "지소연(첼시)이 증명했듯, 이 나라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벨 감독은 공격 축구와 적극성을 강조하면서도 그 뒤엔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탄탄한 조직력의 팀을 이상향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원하지만, 수비가 잘되지 않으면 항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맞붙기 껄끄러운 팀, 뚫어내기 쉽지 않은 팀이 되었으면 한다. 수비 조직력이 잘 갖춰지면, 공격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눈앞의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축구 사상 첫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벨 감독은 "출전권이 2장에 불과해 어렵다는 걸 잘 알지만, 단기적으론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론 월드컵에서 경쟁력이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임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설 때는 물론이고 훈련 등 일상에서도 한국어 소통을 늘리고 있는 벨 감독은 언어에 대한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이건 내가 일하고 있는 나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하나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은 10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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