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전력구성을 위한 몇몇 큰 줄기는 대부분 방향이 정해졌다. 코칭스태프 개편, 군 입대를 앞둔 선수들의 개인선택 등 교통정리가 거의 끝난 상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항은 외국인선수 구성인데, KIA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KIA의 가장 무난한 선택은 애런 브룩스, 프레스턴 터커, 드류 가뇽 3명 모두와 ‘동행’이다. 브룩스는 이미 19일 총액 120만 달러(약 13억3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도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ERA)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IA는 망설임 없이 브룩스와 재계약을 추진했고 성사시켰다.

터커는 구단 외국인선수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터커가 KIA에서 1년을 더 뛰게 되면 어느덧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하게 된다. 올해 계약액은 총액 85만 달러(약 9억4000만 원)였다. 새 시즌에는 당연히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역시 가뇽이다. 가뇽은 올해 28경기에서 11승8패, ERA 4.34를 마크했다. 10승을 거뒀지만 기복 있는 투구로 종종 고민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새 외인 탐색에 변수가 많은 만큼 웬만하면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KIA는 일단 가뇽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뒤 12월초 나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제외 선수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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