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 감독 "이강인, 시간 더 줄 수도...선택은 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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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4 11:20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주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엘체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3연패 늪에 빠진 발렌시아는 2승 1무 4패(승점 7)로 13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또 다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호세 가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투입 후 6분 만에 발렌시아의 만회골을 도왔다. 후반 29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단단하던 엘체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공을 잡은 토니 라토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투입 때마다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재계약 문제가 있다곤 하지만 이강인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는 것은 현지에서도 의아한 부분이었다. 엘체전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없는가'는 질문이 나왔다.
그라시아 감독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패스와 골이 매우 좋았다. 선택은 내가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가질 수 있도록 가장 적절한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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