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반한 최지만 수비… ‘올해의 장면 TOP 100’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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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반한 최지만 수비… ‘올해의 장면 TOP 100’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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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장면 중 하나에 선정된 월드시리즈 3차전 당시 최지만 수비[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신의 이름을 미 전역으로 떨친 최지만(29·탬파베이)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월드시리즈에서의 수비는 올해의 장면 중 하나로도 당당히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는 23일(한국시간) ‘2020년 올해의 플레이 TOP 100’을 선정해 팬들의 기억을 되새겼다. 노히터와 같은 대기록은 물론, 좋은 수비와 결정적인 홈런, 레전드들의 기록 수립 장면 등 다양한 장면들이 포함된 가운데 최지만의 월드시리즈 3차전 수비도 포함됐다.


최지만은 10월 24일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우선 ‘다리찢기’가 화제가 됐다. 1회 첫 아웃카운트를 인상적인 ‘다리찢기’로 잡아내 찬사를 받았다. 1루수들이 ‘다리찢기’ 수비를 하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최지만의 경우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뛰어난 유연성으로 차별화됐다.


이어 4회와 8회에는 연속 점프 캐치로 화려함을 더했다. 야수들의 송구가 높게 빗나가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4회에는 코리 시거, 8회에는 무키 베츠를 차례로 잡아냈다. MLB 네트워크는 이중 4회 시거를 잡아낸 점프 캐치를 ‘올해의 장면’에 포함했다.


당시 3루수 웬들의 송구가 높았지만 최지만은 점프해 이를 잡아내는 동시에 내려오면서 시거를 태그했다. 잡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태그까지 했다는 것은 그만큼 최지만이 침착함과 넓은 시야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시 현지 중계진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의 수비였다.


최지만은 올해 탬파베이의 주축 중 하나로 활약하며 42경기에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는 타율 0.250, 2홈런, 4타점, OPS 0.837로 팀과 함께 개인 첫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로는 최지만과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만 이 명단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부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던 아키야마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타격과 별개로 외야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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