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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오히려 우리 걱정하더라"'베리나히쑤' 울산GK 조수혁


"(조)현우 뉴스를 듣고 너무 놀라 연락했는데, 오히려 우리를 더 걱정하더라."

지난 1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국을 앞두고 만난 울산 골키퍼 조수혁(33)은 '국대 골키퍼' 후배 조현우의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오스트리아, 벤투호에서 전해져온 조현우의 코로나 양성반응 소식에 울산 선수단이 충격에 휩싸였다. 늘 훈련장 안팎에서 동고동락하고 출퇴근도 함께할 만큼 절친한 선배이자 동료인 조수혁은 "K리그1 선수들은 훈련도 경기도 잘 치렀고, 확진자도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의 심각성을 잘 몰랐다. 그런데 늘 함께 생활해온 우리 현우가 걸리니까 선수들도 심각성을 실감하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접하자마자 현우에게 연락했다. 열도 안나고, 목도 안아프고, 무증상이라고 하더라. 생각보다 밝더라"고 했다. "현우는 오히려 우리를 더 걱정한다. '카타르에서 형도 더 조심하고 선수들도 조심하라고 말해달라. 아프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말라'고 하더라."

F조의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해 21일 상하이 선화(중국), 24-27일 퍼스 글로리(호주), 30일 FC도쿄(일본), 내달 3일 상하이 선화와 잇달아 맞붙는다. 조현우가 오스트리아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되면서 카타르행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ACL 조별리그 출전이 사실상 쉽지 않다. 울산의 준우승, 코로나 악재로 팀 분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은 상황, '베테랑' 조수혁에게 후배 몫까지 해내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2008~2012년 서울, 2013~2016년 인천에서 활약한 조수혁은 2017년 김도훈 감독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4년째 울산 골문을 지켜왔다. 첫 2년은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오승훈 김용대와 번갈아 나섰지만, 지난해 '국대 골키퍼' 김승규 영입 후 2경기를 뛰었고, 올해 '빛현우' 조현우 영입 후엔 리그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2월 11일 ACL FC도쿄전(1대1무)가 올해 그의 유일한 실전이었다. 조수혁은 현재 컨디셔에 대해 "만약 ACL에서 기회를 받게 된다면 9개월만에 다시 경기를 뛰게 된다. 긴장이 안된다면 거짓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재밌을 것같다.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올 시즌 현우가 매경기 너무 잘해줬지만, 시즌중 변수에 대비해 나머지 골키퍼들도 늘 준비돼 있다. 오래 안뛰어서 템포, 흐름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신체적으로는 잘 준비돼 있다.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ACL에 도전하는 울산의 분위기에 대해 "현실적으로 분위기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면서도 "저부터 (이)근호형, (박)주호형 등 선수들과 함께 분위기를 올려야 한다. 결국 몸도 마음도 선수들 스스로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훈련을 통해 계속 올려야 한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골키퍼에게 기다림은 숙명이다. '빛현우' 같은 절대적인 제1키퍼가 있을 경우 나머지 골키퍼들은 몸과 마음을 챙기는 법을 일찌감치 체득한다. '베테랑' 조수혁은 조현우 뒤에서 자신의 몫을 묵묵히 하며, 시즌 내내 울산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코로나로 인해 팬들이 훈련장, 경기장도 찾을 수 없는 시대, 그의 재기발랄한 유튜브 채널 '베리나히쑤(반려견 베리+나+아내 희수)'는 울산 선수들의 소소한 일상을 초근접 촬영해 공개하고, 지칠 줄 모르는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카메라에 익숙해진 울산 동료 선수들도 기꺼이 마음을 열었다.

인터뷰 도중 장난기 넘치는 '국대 풀백' 홍 철이 '시그내처' V자 포즈와 함께 "베리나히쑤!"를 외치며 지나갔다. 조수혁은 "요즘은 카메라를 들지도 않았는데 막내들도 나만 보면 스스럼없이 '베리나히쑤'를 외친다. 팬들도 자동으로 '베리나히쑤' 포즈를 취한다. 기분 좋은 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카타르에서도 늘 하던 대로 재미있게, 경기장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리겠다. 이럴 때일수록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원래 저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분위기 올리는 것도 자신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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