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22살 딸 보다 더..." 최준용의 부진탈출 SK의 반전 키

 "22살 딸 보다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78-9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오리온과 동률이 됐다. SK는 리바운드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30점을 뽑아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내줬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특히 최준용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준용은 오리온을 맞아 34분여를 뛰며 8점-9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탯만 놓고 보자면 부진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최준용은 무리한 공격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SK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문 감독은 “제가 22살 딸이 있는데 그 친구 보다 (최)준용이에 대해 더 신경쓰고 있다”면서 "아직 몸 상태도 백프로는 아니고 무릎도 좀 안 좋다. 그런데 본인이 긴 공백기를 한번에 만회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그걸 지적하기 위해 면담과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준용이가 시즌을 길게 안보고 즉흥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 뛰었다고 쉬고 그러는 느낌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지난 LG전을 마친 뒤 김선형과 최준용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팀의 핵심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기대를 받는 만큼 최준용은 더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최준용은 SK의 핵심이다. 2m의 장신인 최준용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활약이 큰 선수다. 장신 포워드를 앞세워 공격을 펼치는 SK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문경은 감독의 말처럼 딸 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최준용이 살아나야 SK도 위력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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