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10호골' 상하이, 산둥 3-0 대파 'CFA컵 우승+ACL 진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2019시즌 CFA컵 우승으로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상하이 선화는 6일 저녁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중국축구협회컵(CFA컵) 결승 2차전에서 산둥 루넝을 3-0으로 대파했다.
상하이는 후반 15분 김신욱의 득점, 후반 36분 스테판 엘샤라위의 득점으로 1차전 결과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은둠부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19시즌 중국 슈퍼리그 후반기에만 12경기에 나서 9골을 넣은 김신욱은 CFA컵 결승 2차전에 상하이 입단 후 10호골을 기록하며 2019시즌을 마쳤다.
산둥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최강희 감독의 상하이는 부상에서 회복한 한국 대표 공격수 김신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콜롬비아 대표 미드필더인 주장 지오반니 모레노가 뒤를 지원했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 윙어 스테판 엘샤라위도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리샤오펑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이탈리아 대표 출신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를 최전방에 두고 벨기에 대표 출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중원에 포진했다.
경기 초반 승리가 필요한 상하이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분 김신욱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양팀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33분 프리킥 공격에서 상하이 수비수 주첸지예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후반전에는 원정 팀 산둥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1분 상하이가 김신욱을 향항 롱패스로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문전 왼쪽을 파고든 김신욱은 산둥 수비수 모이세스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VAR 판독이 진행됐으나 코너킥 판정이 내려졌다.
아쉽게 페널티킥을 인정 받지 못한 김신욱은 기어코 득점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엘샤라위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으나 뒤로 빠졌다. 김신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1-1이 됐다.
후반 19분 산둥은 모이세스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펠레의 헤더로 상하이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격골을 내준 산둥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0분 모이세스를 빼고 로저 게드스를 투입했다.
▲ 뒤집기 골을 넣은 엘샤라위 ⓒ상하이 선화상하이도 후반 22분 김신욱을 빼고 오디온 이갈로를 투입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신욱이 몸 상태 이상을 느껴 교체했다.
상하이의 모레노는 후반 23분에 이어 후반 27분에도 강력한 헤더로 산둥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6분 상하이가 기어코 뒤집기에 성공했다. 엘샤라위가 모레노의 스루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을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는 후반 38분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은둠부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까지 골망을 흔들어 3-0으로 달아났다.
상하이는 2차전 3-0 승리로 1, 2차전 합계 1승 1패, 합산 스코어 3-1로 C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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