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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원하는 류현진, 마음 돌리려는 MIN·TOR..행선지 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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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6회말 이닝종료후 류현진이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류현진이 서부 지역 잔류를 원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3개 팀이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며 류현진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입전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인 류현진이 미네소타에 합류할 것인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미네소타는 현재 류현진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구단 중 한 명이다. 제이크 오도리지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고 마이클 피네다가 잔류했다. 대신 카일 깁슨은 텍사스로 떠난 상황이다. 상위 선발진을 구축할 투수가 더 필요한 미네소타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기엔 자금력에서 빅마켓 구단들을 이겨낼 수 없기에 류현진을 비롯한 매디슨 범가너 등 시장에서 ‘2등급(Second Tier)’으로 분류되는 투수들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이미 류현진 측과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이 서부지역 팀을 원한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는 “최소 두 명 이상의 미네소타 구단 관련 소식통으로부터 류현진이 서부 해안 지역에 머물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다저스는 빅2(콜, 스트라스버그)를 놓쳤을 경우 류현진을 다시 데려오는데 관심이 있다고 한다. 지난해 2.32의 엄청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그의 나이와 부상 경력에 미심쩍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이제 류현진이 이러한 의심 과정이 지속되면서 다른 지역 구단들에 마음을 열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말로 류현진에게 부상 의심 없이 다가서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네소타는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FA 투수들에게 모두 연락을 했다. 류현진, 범가너, 릭 포셀로, 댈러스 카이클 등이 포함된다. 각 선수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은 충분히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원 소속팀 다저스와 결별 확률이 높았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저스 역시 콜, 스트라스버그 등에 대한 확실한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류현진과 재결합 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비록 다저스는 콜과 스트라스버그에 더 관심을 갖고 있지만”면서도 다저스와 재결합 확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같은 LA 연고의 에인절스를 행선지로 예측하는 매체들도 많다. 모두 류현진의 서부 구단 선호에서 나온 전망들이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꾸준하게 류현진과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해 체크하고 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수준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는데 1억 달러를 쓸 수 있다. 자금에 그럴만한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며 류현진에 대한 관심을 부인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윈터미팅이 모인다. 이 자리에서 콜, 스트라스버그 등 대어급 선수 행선진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행선지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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