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호락호락하지 않아'…가능성 확인한 벨 체제 여자축구
'이젠 호락호락하지 않아'…가능성 확인한 벨 체제 여자축구 자신감 등에 업고 '빠르게, 강하게'…유럽파 없이 중국과 접전·무승부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변화의 시기를 겪었던 한국 여자축구가 새 외국인 사령탑과 함께 달라진 모습으로 미래의 기대감을 키웠다.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6월 여자 월드컵에서 3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윤덕여 전 감독이 물러나고 최인철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됐으나 '선수 폭행설'로 홍역을 치르며 얼마 못 가 사퇴하며 리더십 공백이 이어졌다. 10월 미국과의 친선경기는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도 했다. 신중한 인선 작업 끝에 유럽에서 경험이 풍부한 벨 감독이 낙점됐고, 이날 새 사령탑과 준비한 축구가 첫선을 보였다. 결과는 득점 없이 0-0이었지만, 여자 대표팀에는 소득이 분명한 경기였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맞대결 이후 4년여 동안 중국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졌던 한국은 팽팽하게 맞서며 중국전 4연패를 멈췄다. 공격진과 중원의 핵심인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빠지고, 여러 구성원에 변화를 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다.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뽐내며 강한 압박으로 중국과 맞섰다. 짧은 패스 플레이와 공수 전환, 공격 전개도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속도 등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벨 감독은 경기 내내 손짓 등으로 '좁은 간격'을 요구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장창(서울시청)이 날카로운 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마무리가 부족해 끝내 '한 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후반에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드는 등 가능성을 확인하기엔 충분했다. 특히 부임 때부터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던 벨 감독의 주문이 부임 초반이지만 배어든 모습이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는 벨 감독의 포부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데뷔전이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5일 대만과의 2차전에서 '벨 체제 첫 승'을 노린다. song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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