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메이저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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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메이저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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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투타겸업' 오타니, 2020년엔 던지는 날 방망이 칠 수도

기사입력 2019.12.11. 오전 09:26 최종수정 2019.12.11. 오전 09:27 기사원문
매든 감독 "선발 등판 때 타자도 검토 중…50타석은 더 칠 것"

타자 오타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입성과 동시에 '투타 겸업'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020년엔 선발 등판 하는 날 방망이를 쥐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한국시간) 미국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MLB 윈터미팅에 참석한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타석에도 들어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든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러면 오타니는 내년엔 50타석 이상을 더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방망이도 쳐 진정한 투타 겸업 선수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캐치볼 하는 투수 오타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를 전매특허로 삼아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첫해엔 선발 투수로 등판한 10경기에선 타석에 서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를 철저히 보호했다.

2018년 등판한 뒤 앞뒤로 하루씩 더 붙여 7일마다 마운드에 오르도록 배려했다. 대신 등판하지 않는 날에 오타니는 지명 타자로 출전해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맞이한 2019년엔 투수로 출전하지 않고 오로지 타격만 했다. 부상을 우려한 조처였다.

오타니는 올해 9월 왼쪽 무릎을 수술하고 이달 초부터 투구를 비롯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뉴욕 메츠 감독에서 해임된 뒤 에인절스 투수코치로 옮긴 미키 캘러웨이는 오타니에게 벌써 반했다고 한다.

오타니는 빅리그에서 2년간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타자로는 통산 타율 0.286에 홈런 40개, 타점 123개를 수확해 수준급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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