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톱 선수 반열로…호날두 추월
토트넘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경기에서 70m 드리블을 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27)이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 평가에서 톱 선수 반열에 올랐다.
피파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일(한국시각) 유럽 35개 프로축구 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화한 ‘2019~2020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공동 17위(337점)에 올렸다. 1위는 리오넬 메시(401점·바르셀로나)가 차지했고, 하킴 지예흐(377점·아약스), 킬리안 음바페(366점·PSG), 리야드 마레즈(362점·맨체스터 시티)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손흥민의 바로 앞인 16위(341위)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라힘 스털링이 자리했다. 손흥민은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공동 25위·332점)보다 8계단 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가운데는 손흥민이 7위에 올랐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9점)와 공격형 미드필더 델리 알리(328점)가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피파 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골과 도움 등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소속팀의 성적,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산출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뒤 첫 시즌 8골을 제외하고는 21골, 18골, 20골 등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8일 번리전 70m 질주 슈퍼골 등을 포함해 총 10골을 쏘았다. 잉글랜드로 옮긴 뒤 총 208경기에서 77골. 모리뉴 감독이 부임 이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를 동시에 투입하는 공격적 카드 활용으로 손흥민의 득점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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