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투수 최대어들과 차례로 면담을 마쳤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게릿 콜(29)과 면담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가 콜의 최유력 행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포스트’ 등 뉴욕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콜과 만났다.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그리고 맷 블레이크 신임 투수코치가 총출동해 콜을 모셨다. 면담은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제안이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콜이 도시보다는 승리를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양키스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콜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이다. 이 때문에 고향과 가까운 LA 에인절스나 LA 다저스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콜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쉬운 기억을 가지고 있고, 이번 면담에서 “도시가 최우선 사항이 아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지만, 항상 우승의 압박을 받는 팀이다. 실제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우승과 멀지 않은 팀으로 뽑힌다.

또한 콜의 예상 금액으로 거론되는 7년 기준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다.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 다나카 마사히로, J.A 햅 등 수준급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강력한 가을 에이스를 원하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5일 투수 ‘No.2’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뉴욕 언론들은 “대화가 비교적 무난하게 잘 끝났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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