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앞둔 이대호의 FA 계약, 이승엽(36억)-박용택(25억) 뛰어넘을까
[OSEN=한용섭 기자] '150억 사나이' 롯데 이대호(38)가 다시 FA가 된다. 과연 역대 FA 중 40대 최고액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이대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 롯데와 4년 150억 원이라는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당시 최형우가 KIA와 FA 계약하며 받은 4년 100억 원 최고액 기록보다 훨씬 많은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4년이 지나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이대호는 4년 동안 롯데 4번타자로 활약했다. 첫 2년 동안은 매년 3할2푼-34홈런-111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2시즌은 성적이 하락세다. 2019시즌 타율 2할8푼5리 16홈런 88타점에 그쳤고, 올해는 타율 2할9푼2리 2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조금 반등했다.
82년생 동기인 김태균, 정근우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했지만, 이대호는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 노릇을 했다. 최근 2시즌의 OPS가 0.790-0.806으로 조금 아쉽지만.
만 40세를 앞두고 FA 계약을 한 사례로는 이승엽과 박용택이 대표적이다. 이승엽은 40세 시즌을 앞두고 2년 36억원 FA 계약을 하며 은퇴를 예고했다. 박용택도 40~41세 시즌의 2년 25억원 FA 계약을 하면서 은퇴 계획도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약속대로 은퇴했다.
이대호는 내년이 만 39세 시즌이다. 선수 입장에선 2~3년은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구단은 갑작스런 에이징커브를 대비해서 장기 계약 보다는 단기 계약을 선호할 것이다. 이대호는 올해 OPS가 .806이었다. 이승엽과 박용택은 만 38세 시즌에 OPS가 .900을 넘었다.
먼저 계약 기간부터 구단과 선수가 합의점을 맞춰야 한다. 이승엽, 박용택처럼 2년 계약이 절충점이 될 지, 옵션을 포함한 계약 등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대호의 연봉은 25억원이었다. FA 재계약에서 연봉은 절반 이상 대폭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더 큰 목표를 위해서는 이대호의 활약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위치. 이제 선수 생활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 이래저래 이대호의 FA 재계약은 오프 시즌 관심사가 분명하다.
# 이승엽의 마지막 4시즌 성적
38세 127경기 타율 .308 32홈런 101타점 OPS .915
39세 122경기 타율 .332 26홈런 90타점 OPS .949
40세 142경기 타율 .303 27홈런 118타점 .899
41세 135경기 타율 .280 24홈런 87타점 .864
# 박용택의 마지막 4시즌 성적
38세 138경기 타율 .344 14홈런 90타점 OPS .904
39세 134경기 타율 .303 15홈런 76타점 OPS .828
40세 64경기 타율 .282 1홈런 22타점 OPS .683
41세 97경기 타율 .300 2홈런 35타점 OPS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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