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한테 낚여서 27년째 LG팬" 잠실구장에 온 화환 하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류지현 LG 신임 감독은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령탑에 부임한 케이스다. 1994년 혜성처럼 데뷔해 '신바람 야구'를 주도하며 LG의 'V2'를 이끌고 신인왕까지 휩쓸었던 전설의 '꾀돌이'는 이제 LG의 지휘봉을 잡는다.
류지현 감독의 취임식이 열린 19일 잠실구장에는 특별한 화환 하나가 도착해 있었다. 류지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하는 화환으로 '우윳빛깔 우리 감독님 꽃길만 걸으시길, 오빠한테 낚여서 27년째 LG팬 일동'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1994년 김재현, 서용빈과 함께 '신인 3인방'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야구장에도 '오빠부대'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천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잠실로 넘어왔는데 사무실로 들어오다가 깜짝 놀랐다"라면서 "그때 그 오빠가 벌써 50살이 넘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류지현 감독은 "팬 일동으로 보내서 누가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 좋은 기억을 갖고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 할머니'로 유명한 신계순 할머니도 잠실구장을 찾아 류지현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신계순 할머니는 LG가 1990년 창단한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찾을 정도로 열성팬이며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이날 류지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류지현 감독은 "신계순 할머니께서 오셨다. 연세가 아흔이 되셨다고 한다. '너무 반갑다. 기다렸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더 드릴 표현이 없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만큼 LG 팬들의 기대가 크다. 류지현 감독은 "팬들께 돌려드릴 일만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많이 즐거워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LG트윈스 사무실 앞에는 팬이 보낸 화환의 문구가 시선을 잡고 있다. 화환의 문구에는 "우유빛깔 우리 감독님 꽃길만 걸으시길 오빠한테 낚여서 27년째 LG팬 일동" 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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