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에 사인, 인간적으로 통했다" 조계현 단장이 전한 브룩스 재계약 과정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인간적으로 통했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0)를 잡는데 성공했다. KIA는 19일 외국인 투수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룩스는 2020시즌 계약금 20만 달러 포함 67만9000달러를 받았다.
브룩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51⅓이닝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30개를 기록하며 기둥 노릇을 했다. 이로써 KIA는 2020시즌 에이스를 내년에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커다란 전력의 누수를 방지하는데 성공했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러브콜이 있었다. KIA 구단도 놓칠 가능성에 애를 태웠다. 그러나 브룩스가 내년에도 타이거즈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구단이 공을 많이 들였다. 연봉을 크게 올려주었고 인간적인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가족들과 국내에서 생활할 때는 전용 리무진 차량을 지원해 원정경기를 함께 하도록 지원했다. 가족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항공편을 마련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귀국하도록 지원했다.
이어 꾸준히 소통의 채널을 유지했고, 양현종을 비롯한 선수들도 웨스턴의 쾌유를 기원하는 릴레이 응원을 펼치는 등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감동을 받은 브룩스 부부도 내년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조계현 단장은 "시즌 중에 먼저 돌아갔지만 우리가 계속 관심을 보였다. 어제 바로 제의를 했다. 12월로 넘어가면 ML 구단들과 경쟁이 불을 것으로 생각했다. 메이저리그와 경쟁하면 우리가 불리하다. 그래서 어제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도 없었다. 오늘 오후 2시에 바로 재계약 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바로 계약서를 보냈고 한 번에 사인했다. 우리가 가족들에게 신경을 많이 썼고 인간적으로 통했다. 특히 우리 팬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를 표했다. 팬들 덕택에 잘 마무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브룩스도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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