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 맨유 선수들 경청 태도에 분노..."조언해주는데 딴청을 피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로이 킨이 맨유 선수들의 경청 태도에 격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킨이 맨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뒤 격분했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의 말을 건넸지만 맨유 선수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킨은 맨유에 연일 일침을 가하고 있다. 붙박이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등 팀 스타 선수들도 예외는 없었다. 킨은 과거 맨유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현재 맨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맨유의 부진이 길어지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킨을 멘토로 초청했다. 이미 대런 플레처,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다녀갔기에 킨 역시 선수들에게 좋은 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킨은 캐링턴 훈련장에서 후배들과 마주했다. 킨은 강건한 사고방식, 팀과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것의 중요성, 맨유에서 뛰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런데 후배들의 태도가 불량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몇몇 선수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딴청을 피웠고 무관심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킨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도 킨의 방문이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맨유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했던 만큼 킨의 방문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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