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위닝샷' 덴버, 미네소타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덴버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덴버 너겟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7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승 4패가 됐다.

3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27-27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전반 역시 단 2점 차이였다. 51-49, 미네소타의 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에도 종료 3분 30초 전까지 2점차 승부였다. 이후 기세는 덴버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65-63에서 폴 밀샙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순식간에 76-63까지 벌렸다.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11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76-64로 4쿼터를 시작한 덴버는 쿼터 중반 14점차까지 앞서며 어렵지 않게 승수를 추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승패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자유투 득점 속 착실히 점수를 보탠 미네소타는 칼-앤써니 타운스가 42.4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터뜨렸다. 앞선 2차례 3점슛은 빗나갔지만 3번째 시도는 림을 갈랐다.

이후 덴버가 2차례, 미네소타가 1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 중반 덴버가 윌 바튼의 연속 3점포로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미네소타 역시 조쉬 오코기의 덩크에 이은 로버트 코빙턴의 속공 득점으로 26.2초를 남기고 98-98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덴버였다. 해결사는 역시 요키치였다. 요키치는 3.3초를 남기고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며 팀에게 우위를 안겼다.

미네소타는 2.4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승을 노렸지만 오코기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요키치는 위닝샷 포함,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머레이가 15점, 밀샙이 14점 10리바운드를 올렸으며 바튼도 연장전 3점슛 2방 포함, 1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미네소타에서는 타운스와 위긴스가 나란히 25점씩 뽑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미네소타는 13.3%(45개 시도 6개 성공)에 그친 3점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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