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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서 강호 덴마크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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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상대로 슛을 던지는 권한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비겼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구마모토 현립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26-26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2골 차로 물리친 우리나라는 상승세를 몰아 이날도 전반 한때 4골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역전을 허용,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오히려 2골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특히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한미슬(삼척시청)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7m 스로를 내줘 24-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의 만회 골로 1골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1분 30초 전에는 류은희(파리92)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덴마크의 슈팅이 빗나가 종료 30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역전승까지도 가능한 상황을 맞았다.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특히 종료 신호와 함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의 슛이 상대 골 그물을 갈라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몸싸움을 벌이던 한국과 덴마크 선수들이 동시에 라인 크로스를 범했다는 심판 판정으로 심해인의 득점이 무효가 됐다.

한국은 류은희가 9골을 터뜨렸고 이미경과 김선화(SK)가 4골씩 넣어 무승부를 끌어냈다.

우리나라는 하루를 쉬고 3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 B조

한국(1승 1무) 26(13-10 13-16)26 덴마크(1승 1무)

브라질(1무 1패) 19-19 프랑스(1무 1패)

독일(2승) 34-8 호주(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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