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말썽…후원사도 외면한 알테어
계속되는 잡음, 후원사도 외면했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펼쳐진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5회말 0-0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NC의 외인 타자 애런 알테어(28)였다.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5-0 승리의 발판이 됐다. 원래대로라면 ‘오늘의 깡’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경기 후 시상식에 참여한 이는 양의지였다. 6회말 2점짜리 홈런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결승타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후원사의 결정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농심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고 2020 포스트시즌 기간 중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오늘의 깡’이다. 매 경기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과 다양한 깡 과자류를 증정한다. 결승타와 관계없는 선수가 오늘의 깡에 선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KBO 관계자는 “알테어가 수상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 의사를 물은 적도 없다. 후원사와 상의해 양의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마스크 논란의 여파다.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 때였다. 알테어는 5-3 승리를 이끄는 3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알테어는 시상식과 인터뷰 모두 거절했다. NC 관계자는 “알테어가 사람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말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평소에는 잘 착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알테어는 이날 잠깐 마스크를 쓰고 시상 사진을 찍는 것조차 거부했다. 설상가상 평소에도 더그아웃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제보 또한 이어졌다. KBO는 ‘선수단 코로나19 예방 수칙 미준수 사례 처벌 규정’에 따라 알테어를 비롯한 4명에게 벌금 20만원을 부과했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사태에 심각성을 느낀 알테어는 당시 구단을 통해 “앞으로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공격 상황에서 더그아웃이 아닌 아예 라커룸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스크와는 여전히 친하지 않은 듯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타석을 준비하는 등의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목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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