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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얼굴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뿔난 즐라탄, FIFA21 조사 주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이 FIFA21 시리즈가 자신의 성명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즐라탄은 40살에 가까운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겨울에 AC밀란에 입성해 세리에A 18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려 팀의 후반기 반등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유의 결정력은 물론이고,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AC밀란 안정화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즐라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빠진 2경기를 제외하고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총 10골을 터뜨렸다. 세리에A 득점 선두에 위치한 즐라탄의 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은 6승 2무를 거둬 승점 20점으로 세리에A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최고의 활약 중인 즐라탄은 24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뜻밖에 논란을 제기했다. 즐라탄은 "누가 국제축구연맹(FIFA) 게임 시리즈에 내 얼굴과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지? 내가 FIFA21의 일원이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게임 안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런 합의와 동의 없이 나를 활용해 이익을 얻는 단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즐라탄은 글과 함께 '#TimeToInvestigate'란 해쉬태그를 걸었다. FIFA 게임 시리즈의 주관사인 EA스포츠를 겨냥한 말이었다.

영국 '더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즐라탄의 소속팀 AC밀란은 FIFA21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EA스포츠와 독점적인 다년 계약을 체결해 소속 선수들, 훈련장, 산시로 경기장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만큼 AC밀란 혹은 EA스포츠의 입장이 추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즐라탄은 23일 세리에A 8라운드서 멀티골을 넣은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후반 34분 로렌초 콜롬보와 교체됐다. 미국 '디애슬래틱'은 "즐라탄은 3~4주간 이탈한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즐라탄 부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즐라탄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즐라탄은 50살까지 뛸 것이다. 50살에도 부상으로 실려 나가야 은퇴할 것 같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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