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타자’ 쓰쓰고의 놀라움 “ML, 일본보다 훨씬 세밀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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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29)가 메이저리그의 세밀한 야구에 놀랐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3일 쓰쓰고와 독점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쓰쓰고는 “결과로부터 도망칠 생각은 없다. 내게 있어 소중한 1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0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데뷔한 쓰쓰고는 2019년까지 일본에서 10시즌 통산 968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5리 977안타 205홈런 613타점 OPS .910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올스타 5회, 베스트나인 3회에 올랐고, 2016년에는 44홈런 110타점으로 2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2년 총액 12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51경기 타율 1할9푼7리 31안타 8홈런 24타점 26볼넷 50삼진 OPS .708에 그쳤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까지 나갔지만 쓰쓰고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인터뷰에서 쓰쓰고는 “일본에서 통하던 것이 미국에선 통하지 않았다. 양보다 종류가 많이 바뀐 듯하다. 일본과 미국은 전혀 다르고, 조금 더 바꿔야겠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이 세밀한 야구를 구사하는 반면 미국은 힘의 야구를 펼치는 이미지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쓰쓰고가 소속된 탬파베이는 오래 전부터 세이버메트릭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히 확률 야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선발투수를 1~2이닝씩 짧게 쓰는 오프터 전략을 가장 먼저 활용했고, 좌우 플래툰 시스템이 자리를 잡은 팀이다. 선수 개인별 분석에도 많은 시간을 쏟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쓰쓰고는 “탬파베이가 요코하마보다 더 세밀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이미지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엉성하거나 힘에 의존한 야구를 하지 않는다. 미국에 가기 전부터 수비 시프트는 생각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데이터 활용 방법은 일본을 앞선다”며 직접 경험한 미국 야구의 세밀함에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캠프 때 선수들은 오전 5시 이후로 모두 훈련장에 나온다. 단체 운동 시간이 짧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전체 훈련 시간은 일본과 다르지 않다”며 “시즌에 들어가선 선수들의 기분 전환이 깜짝 놀랄 만큼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경기에 져도, 실책을 해도, 무안타에 그쳐도 집에 돌아갈 무렵에는 모두 다음 경기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올해의 감독’ 케빈 캐시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탬파베이는 미국 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콜롬비아, 한국, 일본 등 다국적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쓰쓰꼬는 “야구를 하는 게 정말 즐거웠다. 표현이 어렵지만 외국인도 이렇게 좋은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시 감독은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주 편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쓰쓰고는 “올해 일어난 일을 전부 이야기하면 몇 시간이 걸릴 것이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분명 나의 가치관도 바뀌었다. 야구와 생활 면에서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1년이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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