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이제 FA 정국…두산, FA 몇 명이나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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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2:46
▲ 올 시즌 종료와 함께 FA 자격을 얻게 된 두산 허경민(왼쪽)과 최주환.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축제는 끝났다. 이제 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야 말았다.
두산 베어스의 2020년은 진한 아쉬움 속에서 마무리됐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했던 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2-4로 지고 지난해 차지한 통합우승 패권을 내줬다.
아픔은 크지만, 그러나 이를 치유할 시간은 없다. 또 다른 정국이 두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FA 시장이다.
KBO는 25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두산의 경우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무려 6명의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내야수 허경민과 김재호, 최주환, 오재일, 외야수 정수빈 그리고 좌완투수 유희관이 예비 FA들이다. 부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투수 이용찬도 FA 자격 일수를 채웠다.
허경민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유희관, 이용찬은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고, 김재호의 경우 두 번째로 FA 자격 신청을 하게 된다.
두산으로선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현실적으로 이들 모두를 잡을 수 없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FA 6명을 잔류시키기가 어려운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구단 재정이 악화되고, 모기업 사정마저 나빠지면서 FA 영입 자금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
결국 최소 비용을 통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두산이다.
이처럼 두산이 고민을 안는 사이 FA들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커졌다. 이들 모두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평가액 또한 높은 상황. 실제로 이번 가을야구 내내 이들을 향한 영입설이 물밑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FA 자격을 얻는 허경민과 김재호,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유희관은 모두 두산의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예고된 이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KS 우승을 더욱 바랐지만, 아쉬움 속에서 마지막 동행을 마치게 됐다.
▲ 두산 선수단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곽혜미 기자야구계는 이번 두산의 가을야구 여정을 두고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을 썼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몸담던 시카고 불스가 리빌딩을 선언한 1997~1998시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의 제목. 당시 불스는 조던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이별을 앞두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는데, 필 잭슨 감독은 이를 라스트 댄스로 칭했다.
불스와 달리 준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마친 두산. 과연 이들의 황금기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패러다임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20년은 진한 아쉬움 속에서 마무리됐다. 올 시즌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했던 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2-4로 지고 지난해 차지한 통합우승 패권을 내줬다.
아픔은 크지만, 그러나 이를 치유할 시간은 없다. 또 다른 정국이 두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FA 시장이다.
KBO는 25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두산의 경우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무려 6명의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내야수 허경민과 김재호, 최주환, 오재일, 외야수 정수빈 그리고 좌완투수 유희관이 예비 FA들이다. 부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투수 이용찬도 FA 자격 일수를 채웠다.
허경민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유희관, 이용찬은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고, 김재호의 경우 두 번째로 FA 자격 신청을 하게 된다.
두산으로선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현실적으로 이들 모두를 잡을 수 없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FA 6명을 잔류시키기가 어려운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구단 재정이 악화되고, 모기업 사정마저 나빠지면서 FA 영입 자금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
결국 최소 비용을 통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두산이다.
이처럼 두산이 고민을 안는 사이 FA들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커졌다. 이들 모두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평가액 또한 높은 상황. 실제로 이번 가을야구 내내 이들을 향한 영입설이 물밑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FA 자격을 얻는 허경민과 김재호,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유희관은 모두 두산의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예고된 이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KS 우승을 더욱 바랐지만, 아쉬움 속에서 마지막 동행을 마치게 됐다.
▲ 두산 선수단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곽혜미 기자야구계는 이번 두산의 가을야구 여정을 두고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을 썼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몸담던 시카고 불스가 리빌딩을 선언한 1997~1998시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의 제목. 당시 불스는 조던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이별을 앞두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는데, 필 잭슨 감독은 이를 라스트 댄스로 칭했다.
불스와 달리 준우승으로 라스트 댄스를 마친 두산. 과연 이들의 황금기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패러다임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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