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팬들도 충격' NC 집행검 우승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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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팬들도 충격' NC 집행검 우승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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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야구 우승하면 트로피가 칼이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첫 통합 우승에서 나온 '집행검' 세리머니에 외신과 해외 야구팬들이 발칵 뒤집혔다.

NC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 대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뤘다.

이날 NC는 특별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무리 원종현이 9회를 막고 승리를 확정짓자 NC 선수단은 마운드로 뛰어나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NC 선수들이 환호에 빠진 그 순간 검은 천으로 둘러싼 무언가가 마운드로 옮겨졌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함께였다. 이후 김 대표가 천을 벗기자 거대한 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 속에 숨겨졌던 것은 성인 남성 가슴 높이까지 오는 큰 모형검이었다. NC 구단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주요 아이템이자 게임상 가장 강력한 무기인 '진명황의 집행검' 모형이었다. 줄여서 '집행검'으로 불리는 이 아이템은 리니지 게임에서 최고가다.

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의지는 직접 검을 뽑아 들었고 선수들이 둥글게 둘러싼 마운드로 걸어갔다. 이어 검을 번쩍 들어 올리며 NC만의 'V1'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본 해외 팬들은 집행자의 검을 우승 트로피로 착각하기 시작했다. 해당 내용은 트위터와 SNS로 급속히 퍼졌다.

MLB닷컴, ESPN 등 외신도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집행자의 검이 NC의 우승 세리머니라는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세리머니를 주도한 시리즈 MVP 양의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리니지가 우리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양의지는 "리니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예전부터 선수들끼리 말해 준비를 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양의지는 또 "박민우가 한국시리즈 시작할 때 'NC 하면 게임이니까 대표적으로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본사에서도 흔쾌히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게임 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NC다운 우승 세리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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