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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OK-장기계약 NO’ LAD, FA 빅3 영입 가능할까?

마법사 0 472 0 0

[사진] 게릿 콜(왼쪽부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랜던.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빅3를 영입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메이저리그 페이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영입한 이후 다저스는 엄격하게 페이롤을 관리하고 있다. 스포츠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올해 다저스의 페이롤은 약 2억 160만 달러로 4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최대어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과도한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나는 언제나 스타급 선수나 최고 수준의 선수가 나오면 영입을 시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 제약 조건이나 로스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그렇다”고 말했다.

MLB.com은 프리드먼 사장이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저스가 게릿 콜(33G 20승 ERA 2.50),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G 18승 ERA 3.32), 앤서니 랜던(146G OPS 1.010 34홈런) 등 FA 빅3를 노리고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다저스가 실제로 이들을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리드먼 체제에서 다저스는 엄격하게 페이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점이 되는 것은 장기계약을 피하는 것이다. 단기간 고액 연봉을 안기는 것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다저스이지만 유독 장기계약으로 유동성이 낮아지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 브라이스 하퍼에게 4년 1억 80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한 것만 보아도 현재 다저스 경영진의 성향을 알 수 있다. 4년 1억 8000만 달러는 연평균 연봉이 4500만 달러에 달하는 초고액 계약이다. 올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월드시리즈 MVP 스트라스버그인데 약 3933만 달러로 4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

물론 선수들은 아무리 연평균 연봉이 높아도 이런 단기계약보다는 장기계약을 선호한다. 하퍼는 다저스의 4년 1억 8000만 달러 계약이 아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3년 3억 3000만 달러 계약을 선택했다. 연평균 연봉은 2538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3억 3000만 달러라는 거액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계약을 택한 것이다. 

콜, 스트라스버그, 랜던 역시 연간 4000만 달러가 넘어가는 초고액 연봉보다는 전체적으로 보장되는 총액이 많은 장기계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프리드먼 체제에서의 다저스는 외부영입에 총액 1억 달러 이상을 쓴적이 없다.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고 올해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98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팬들은 이번 겨울 다저스가 대형 영입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겨울도 조용하게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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