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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진심 전한 정찬성, “펀치 약한 할로웨이 이길 수 있다”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AOMG)이 강한 어조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25 댄 이게(29, 미국)와의 메인이벤트에서 5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48-47, 49-46, 49-46)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뜨거움보다 차갑고 냉정한 좀비의 모습으로 댄 이게를 상대했다. 타격에 집중됐던 기존 모습들과 달리 킥, 레슬링 등 여러 방면에서 실력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했다. 더 강해진 좀비로 돌아왔다.

경기 후 정찬성은 외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에디 차 코치가 통역을 맡아 정찬성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훈련 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넉아웃, 서브 미션과 같은 퍼포먼스가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UFC에서 첫 번째 판정승이 됐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이긴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찬성은 타격을 앞세웠던 평소와 달리 레슬링, 그래플링 등 다양한 기술을 혼합했다. 그는 “사실 코치들이 주문한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타격을 내세우려고 했지만 1, 2라운드가 잘 풀려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타이틀전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는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29, 미국)와의 대결 구도를 반겼다.

에디 차 코치를 통해 말을 전하던 정찬성은 이때만큼은 직접 영어로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말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는 펀치에 파워가 없다(He doesn’t have punch power). 하지만 난 있다(But I have punch power). 내가 이길 수 있다(I can beat him).”라며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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