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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워 못하겠다'..KT 용병 더햄 '자진퇴출'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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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코로나 무서워서 못하겠다."

'코로나19' 공포감 급속 확산으로 인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가 자진 퇴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26일 부산 KT 농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교체용병으로 들어온 앨런 더햄이 스스로 계약파기를 요청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로 인해 27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KT는 더햄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 이미 짐을 싼 더햄은 미국행 항공편을 구하는 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더햄이 계약파기를 요청한 것은 최근 국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햄은 지난달 21일 기량 미달로 퇴출된 알 쏜튼을 대신해 KT에 입단했다. 키 1m95의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바이런 멀린스의 고군분투를 적절하게 메워주며 KT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으로 평가받아 왔다. '복덩이'란 얘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더햄은 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공포감을 극복하기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착실하게 훈련을 잘 해오다가 최근 며칠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뉴스에 불안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최근 구단측에 KBL 리그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측은 이틀에 걸쳐 설득했지만 더햄이 워낙 완강한 바람에 그의 계약파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시즌 중도 포기로 향후 한국 프로농구에서 영구제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고 하는데 억지로 붙잡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햄이 유별나다고 비판할 수도 없지 않은가.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시즌을 억지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더햄과 함께 KT에서 뛰고 있는 멀린스도 두려움을 갖고 있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동안 한국 농구에서 뛰어온 게 아깝기도 하고 영구제명도 두려워 계속 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선수 스스로 계약파기를 요청하고 떠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과거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돌았을 때 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가 귀국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구단측이 애를 먹을 적은 있어도 더햄의 '자진퇴출'같은 사례는 없었다.

이에 대해 프로농구계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인지', '예견된 비극인지' 착잡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더햄의 자진퇴출 사건으로 인해 다른 프로 농구단은 물론 다른 종목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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