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에서 마케팅 조언 받은 KBO 윈터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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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다양한 시선을 통해 마케팅 조언을 받았다. 28일 서울 르메르디망 호텔에서 열린 KBO 윈터미팅에서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엔리케 모레노 이사와 미국프로축구 MLS(메이저리그사커) 신승호 부사장, 그리고 밀레니엄 세대와 관련된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가 각각 한 시간 가량 연설에 임했다.
먼저 모레노 이사는 브랜드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축구가 곧 라리가라고 인식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축구하면 라리가를 생각한다”며 “우리 또한 이를 강조하고 있다. ‘라리가’라는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속시키기 위해 라리가를 축구 안으로 한정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대에 맞춰 라리가의 경쟁 상대도 명확히 밝혔다. 모레노 이사는 “처음 라리가가 출범했을 때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었다. 라리가의 소비자 또한 스페인 국민들로 한정됐다. 하지만 이후 다른 나라 축구리그와 경쟁했고 다른 종목 리그와 경쟁했다. 현재는 HBO,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극장, 게임과 경쟁한다”며 소비자를 유지하고 더 넓은 소비자층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산업과 경쟁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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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축구 산업 급성장을 이끈 신승호 MLS 부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마케팅 방식과 고객 분석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MLS는 13년 만에 19개팀이 늘어나고 사무국 직원수도 75명에서 600명대가 됐다. 소비자를 이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마케팅 방법은 늘 변한다. 10년전 마케팅 방식을 지금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스포츠 리그 또한 시대 변화, 소비층 변화에 맞춰 가야한다. 우리는 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스포츠와 함께 하고 싶은지 주목했고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MLS에서 평균 관중 4만5000명을 기록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애틀랜타의 경우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 팬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뚜렷하다. 축구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 전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경기 중에는 자신의 경험을 SNS를 통해 공유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MVP를 투표하고 MVP로 선정된 선수의 수상소감을 직접 듣는다”며 MLS의 급성장 원인이 소비자 참여 유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홍택 저자는 1990년대생의 특징을 꼽으며 KBO리그가 이들의 요구에 맞춰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간단 하거나’. ‘재미 있거나’, ‘정직 하거나’에 집중한다”면서 “프로야구가 위기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는 프로야구다. 다만 현재 프로야구는 정직과 신뢰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고 본다. KBO와 구단들이 신뢰의 시스템화를 추구한다면 밀레니얼 세대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윈터미팅에서는 마케팅 뿐이 아닌 소셜미디어 트렌드와 대응전략, KBO리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우수 유소년 육성 방향에 대한 연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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