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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글러브 플립, 분노한 마차도..다저스와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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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친정팀 LA 다저스에 뿔났다.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에 기뻐한 다저스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글러브 플립에 마차도가 분노를 나타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0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7회초 2사 1루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성 타구를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그림 같은 점프 캐치로 건져냈다. 

이 장면을 본 다저스 투수 그라테롤이 만세를 불렀다. 흥분한 나머지 마운드를 내려오며 글러브를 집어 던지는 황당한 '글러브 플립'까지 했다. 이어 하늘을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세리머니 동작을 선보이며 크게 기뻐했다. 대기 타석에서 이를 지켜본 마차도가 강한 불만을 나타내자 그라테롤은 손을 흔든 뒤 손키스를 날리는 도발을 했다. 

맥스 먼시, 무키 베츠 등 다저스 선수들도 소리를 치며 마차도의 분노에 맞대응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양 팀 사이에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타티스 주니어도 불만 가득한 모습으로 덕아웃에서 배팅 장갑을 던졌다. 

이에 앞서 마차도도 6회 클레이튼 커쇼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방망이를 거칠게 던지는 배트 플립을 했다. 마차도는 지난 2018년 후반기 다저스에서 반 시즌을 뛴 뒤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마차도는 8회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그라테롤을 상대했다. 그라테롤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쳤지만 투수 옆으로 빠져 2루 땅볼이 됐다.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마차도를 향해 그라테롤이 무언가 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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