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김호남 퇴장, 그런 불상사 없길 바랐는데…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김호남의 퇴장을 두고 그런 불상사가 없길 바랐다며 안타까워 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저녁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라운드 그룹 B(하위) 25라운드 강원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무고사가 한 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34분 김수범, 전반 42분 김지현, 후반 33분 이현식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강원에 크게 패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휴식기에 준비한 게 많았는데 제대로 되지 못해 안타깝다. 볼을 빼앗은 후 시도하는 첫 번째 패스가 끊기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고, 실점 상황 역시 아쉽다. 좋은 경기를 해서 결과까지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 20분경 퇴장당한 김호남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 그런 불상사가 없길 바랐다. 주지를 시켰는데, 과도한 의욕 때문에 이런 상황이 자초된 것 같다. 주지시키고 관리해야할 처지에서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호남의 이탈이 향후 두 경기에서 뼈아프게 작용할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미 퇴장당했으니 어쩔 수 없다. 남은 선수들이 잘 메워주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선수들이 빨리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지금 이 시기에는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마음가짐과 멘탈이다. 오늘 경기 결과에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준비했던 부분도 나오지 않아 더 그렇다. 하지만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응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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