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95표-반대 151표' 선수협, '조건부 수용'에 담겼던 고민의 흔적
[OSEN=논현동, 이종서 기자] 팽팽하게 맞섰던 의견. 결과를 가른 건 44표에 불과했다.
선수협은 2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대호 선수협회장을 비롯해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향후 KBO리그 판도를 바꿀 중대한 결정을 하는 자리였다. 지난달 28일 KBO 이사회은 FA 개선안 및 외국인 제도 규정 변경, 샐러리캡 도입, 부상자 명단 신설, 최저 연봉 인상 등을 담은 내용을 확정했다.
선수협은 이 안건에 대해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오전 10시에 모여 약 50분 정도 안건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비공개로 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195표, 반대 151표. 과반수가 넘어 '가결'됐다.
팽팽했던 투표 결과에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유・불리한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FA 등급제 도입 및 최저 연봉 인상 등 선수 복지에 관한 내용도 있었지만, 외국인 제도 확대 및 샐러리캡 등은 국내 선수들이 다소 꺼려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이 가장 난색을 표한 부분은 샐러리캡이었다. 단순히 샐러리캡 제도에 대한 반대가 아닌,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대호 회장은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금액을 정확히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젊은 선수들에게 설명을 정확하게 하고 투표를 진행했다"라며 "선수들은 샐러리캡이 얼마에 기준점이 있는지 가장 걱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대호 회장은 반대표가 많았던 부분 역시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 설정 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회장은 "반대가 절반 가까이 나왔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조건부 수용'으로 결정이 난 가운데, 이대호 회장은 "대표이사님, 단장님, 선수들, 팬들이 모두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 있으면 좋겠다. 모두의 생각을 공유하면 우리도, 팬들도, 구단도 서로 모르는 점을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화로 남은 과제를 풀어가기를 희망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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