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에도 애도 물결..세상 떠난 김성훈 향한 동료들의 추모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야구 시상식에서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21)을 향해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수놓은 많은 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시 린드블럼(두산)이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완 사이드암투수 정우영은 LG 출신으로는 지난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만에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축제의 날이지만 시상식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알려진 영건 김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때문이다. 김성훈은 소속팀의 서산 마무리캠프를 마친 뒤 자택이 있는 광주로 이동했는데 모처에서 실족사로 세상을 떠났다.
기대주의 사망 소식에 야구계 전체가 슬픔에 빠졌고 이날 시상식에서도 추모와 애도가 이어졌다. 우선 시상식이 개최되기 전, 참석자 모두가 10초간 묵념을 통해 김성훈을 추모했다.
수상자들도 애도를 빠트리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한 양현종(KIA)은 소감을 말하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열심히 했던 선수다. 하늘나라에서 좋은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김성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KIA 양현종이 KBO 평균자책점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키움)도 수상소감에 앞서 "(김성훈 선수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루상을 수상한 박찬호(KIA)는 "김민호 코치님이 언젠가 (우리에게) 너희들은 내 자식들 같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코치님 말씀대로 (김민호) 코치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김성훈의 부친이자 현재 KIA 코치로 활약 중인 김민호 코치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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