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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라오스, 한국인 덕에 야구장 짓고, 리그 시작"

마법사 0 514 0 0

만져보고 누워보고…라오스 첫 야구장에 인조 잔디11월 17일 라오스 첫 야구장에 인조 잔디가 깔리자 현지 야구 선수들이 신기한 듯 만져보고 누워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헐크파운데이션이 주도하고 한국의 DGB금융그룹이 공사비를 지원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외곽에 건립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지은 야구장과 이제 막 태동한 야구리그를 소개했다.

당연히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이름도 자주 등장했다.

WBSC는 30일 홈페이지에서 라오스 최초의 야구리그 '제1회 KOICA(한국국제협력단) 라오스 리그'를 소개했다.

이 리그는 11월 16일 개막했고 1월 11일까지 열린다.

리그를 치르는 장소도 의미가 크다.

제1회 KOICA 대회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사파비사 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사파비사 경기장은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다.

WBSC는 "라오스는 2012년 처음 야구를 접했다. 한국인인 제인네 라오스 야구협회 사무총장이 주차장에서 야구를 처음 가르쳤다"며 "지금은 라오스에는 야구 선수가 100명 정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만수 전 감독이 2013년부터 제인네 사무총장을 도왔다. 이만수 전 감독은 KBO리그 최우수선수,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라며 "이 전 감독은 야구용품을 기부하고, 라오스에 야구협회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만든 라오스 야구팀들11월 16일 '야구의 불모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막한 라오스 사상 첫 야구리그인 '제1회 코이카배 라오스 야구 리그'에 참가한 현지 야구팀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이 만든 6개 남녀 야구팀이 출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만수 전 감독은 2013년 11월 라오스 첫 야구팀인 '라오 J브라더스'를 창단했다. 이 팀은 라오스 야구대표팀의 모태가 됐고, 라오스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WBSC 홈페이지에서 라오스 야구를 소개한 것을 알리며 "이제 라오스에 세계인이 관심을 보인다. 묵묵하게 헌신한 스태프와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야구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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