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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우승을" 하퍼 말 실수가 현실로, 조롱거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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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박준형 기자]8회초 1사 1루 필라델피아 하퍼가 동점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워싱턴 D.C.에 타이틀을 가져올 것이다”. 

지난 3월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브라이스 하퍼(27)가 이렇게 말했다. 순간 기자회견장이 술렁였고, 말 실수를 깨달은 하퍼는 “아니, 브로드 스트리트(필라델피아를 상징하는 거리)에 타이틀을 가져오겠다”며 바로 정정했다. 

그럴 만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하퍼는 2018년까지 9년을 뛰었다. 필라델피아로 이적했지만 오랜 시간 입에 붙은 워싱턴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가벼운 ‘해프닝’으로 웃어 넘겼다. 

그런데 하퍼의 말 실수가 현실이 됐다. 와일드카드로 어렵게 가을야구에 진출한 워싱턴은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3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워싱턴 도시가 들썩였다. 

공교롭게도 하퍼가 떠나자마자 워싱턴이 50년 만에 첫 우승 염원을 풀었다. 팀 내 최고 스타가 역대 FA 최고 대우(13년 3억3000만 달러)를 받으며 지구 라이벌 팀에 갔지만 워싱턴은 흔들리지 않았다. ‘20살 신성’ 후안 소토가 하퍼의 빈자리를 메웠다. 

워싱턴 팬들은 하퍼를 사랑한 만큼 실망했다. 워싱턴도 10년 3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1억 달러의 지급 유예 조건은 하퍼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팬들은 하퍼가 내셔널스파크를 방문할 때마다 ‘배신자’라며 야유, 조롱을 쏟아냈다. 오죽하면 하퍼도 “도를 넘어섰다”며 친정팀 팬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에도 워싱턴 팬들은 ‘하퍼 놀리기’에 들어갔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지난 3월 하퍼의 말 실수를 꺼내며 ‘하퍼의 말이 맞았다’, ‘다시 워싱턴에 오고 싶겠다’, ‘워싱턴 우승에 도움을 줬다’, ‘화가 많이 났겠다’는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하퍼의 새 팀 필라델피아는 81승8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하퍼는 지난달 친정 워싱턴의 포스트시즌 선전에 대해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이 잘해 행복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올해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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