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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한 데이비스, 선수옵션 사용해 FA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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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간판이 선수옵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4.8kg)가 이번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데이비스는 선수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적시장에 나설 경우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 굳이 기존 계약에 의거해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연봉을 받을 이유가 없다. 데이비스가 옵션을 사용해 남을 경우 다음 시즌에 2,875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면, 연간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계약을 따낼 수 있다.
 

현재로서는 데이비스의 옵트아웃이 잔류를 위한 포석으로 봐야 한다. 또한, 데이비스는 장기 계약이 아닌 선수옵션이 들어간 2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일전에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옵션이 들어간 2년 계약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맺은 것과 같다. 추후 2년 뒤에 10년 차 최고대우로 본격적인 장기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또한, 제임스는 다음 시즌 후에 선수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비스로서는 섣불리 장기 계약을 노리기보다는 이번에 2년 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 후에 다시금 FA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2021년에는 데이비스와 제임스 외에도 다수의 슈퍼스타들이 이적시장에 출몰하는 만큼, 이들의 규합이 한 번 더 전개될 수도 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하면서 레이커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내내 서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 활약에 힘입어 올-NBA 퍼스트팀과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나서 경기당 34.4분을 소화하며 26.1점(.503 .330 .846)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 2.3블록을 기록했다. 제임스와 함께 뛰느라 6년 연속 이어오던 평균 두 자릿수 리바운드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엄청난 효율을 자랑하며 레이커스의 전력 상승에 엄청난 열쇠가 됐다. 그의 가세와 함께 레이커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할 수 있었다.
 

한편, 데이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NCAA, NBA, 올림픽, 농구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을 밟은 최초의 인물이 됐다. 대학시절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던 그는 이미 2012 올림픽과 2014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레이커스에서 우승반지를 손에 넣으면서 프로 무대에서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엄청난 이정표를 수립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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