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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기대 접은 다르빗슈 "결국 3등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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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 최규한 기자]컵스 선발 다르빗슈가 투구를 앞두고 공을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사이영상 기대를 접을 것일까.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전 신시내티 레즈), 3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다르빗슈와 함께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가운데 다르빗슈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사이영상 발표가 있다. 될 듯 말듯 한 분위기가 있지만 결국 3등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2경기 76이닝을 던지며 8승3패 평균자책점 2.01 탈삼진 93개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스스로 기대를 낮추고 있다. 

경쟁자들의 성적도 워낙 뛰어난 까닭이다. 바우어는 11경기 73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1위) 탈삼진 100개로 다르빗슈와 2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2018~2019년 수상자 디그롬도 12경기 68이닝을 던지며 4승2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104개(1위)로 활약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32경기 209⅔이닝을 책임지며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77개(1위)로 최고 시즌을 보냈으나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만족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도 한국인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등 아시아 투수가 2명이나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위표 만장일치 수상이 유력하다.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 77⅓이닝을 책임지며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개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개 부문 모두 1위를 휩쓸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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