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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더는 없다, 이제 명승부 마지막엔 KT가 웃는다



올 시즌 KT 위즈는 LG 트윈스와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 두 팀이 만나면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때가 많았다. 11차전을 치르는 동안 1점 차 경기만 6번, 2점 차 이내 경기는 9번 나왔다. 끝내기 승리도 6차례, 연장전은 3차례, 7회 이후 경기가 뒤집힌 사례도 7번이나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KT-LG 대첩에서 마지막에 웃는 쪽은 주로 LG였다. 첫 3연전 맞대결에서 KT는 두 차례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선 7회초까지 5대 1로 이기고 있다가 7회 이후 5점을 내주고 9회말 끝내기로 졌다. 3차전에서도 9회초까지 7대 4로 앞서다 9회말 5실점 해 7대 9로 패했다. 
 
6월 마지막 날 열린 4차전에서도 3대 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패를 당했다. 첫 4경기 중에 3경기가 KT의 끝내기 패배. 6월까지 KT는 1점 차 승부에서 4승 9패(0.308)에 그쳤고, 끝내기 승리는 1승인데 반해 7번이나 끝내기로 졌다. ‘졌지만 잘 싸웠다’로 만족할 때가 많았던 KT다.
 
그러나 7월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KT는 7월 이후 마운드가 안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KT는 47승 1무 23패(0.671)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매번 희생자가 되곤 했던 1점 차 성적도 7월 이후로는 9승 4패(0.692)로 해당 기간 1위, 끝내기 승부에서도 7승 3패로 마지막에 웃는 날이 많아졌다. 
 
LG와 맞대결 결과도 마찬가지. 7월 2일 열린 시즌 6차전에서 KT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4대 3으로 LG에 이겼다. 7월 21일 7차전에선 7회초까지 1대 8로 지고 있다가 7회말 한 이닝에 8득점 해 역전, 9회초 동점을 내줬지만 9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거뒀다. 9월 27일 열린 11차전에서도 3대 4로 끌려가다 9회말 배정대의 끝내기로 승리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10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12차전 경기는 달라진 KT의 뒷심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KT는 6회까지 2대 0으로 앞섰다. 1회 멜 로하스가 시즌 40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선발 배제성이 6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그러나 투수가 손동현으로 바뀐 7회초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3연투를 감수하며 주권까지 투입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만약 시즌 초반 대결이라면 그대로 LG 쪽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KT의 패배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자명단에 올라간 상태가 뒤를 책임질 투수도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KT는 8회말 공격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LG 정우영 상대로 선두 황재균이 볼넷으로 골라내 찬스를 잡았다. 진해수를 투입해 좌타자 로하스 대신 우타자 로하스를 택한 LG 벤치의 선택에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응답했다. 
 
강백호의 내야땅볼로 1사 1, 3루. 여기서 이날 프로데뷔후 처음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이 일을 냈다. 문상철은 바뀐 투수 송은범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8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대 2 KT의 리드. 이어진 만루에서 다시 박승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회에 극장이 열리는 걸 방지했다(5대 2). 
 
9회를 베테랑 이보근이 책임진 KT는 5대 2로 승리, 4위 LG와 게임 차를 3게임 차로 벌리며 시즌 상대 전적 6승 6패 균형을 맞췄다. 8회 올라온 유원상이 승리투수가 됐고 로하스와 문상철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0.2이닝 1실점 한 정우영이 패전 멍에를 썼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배제성이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또 주권이 위기에서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보근이 연투로 힘들 텐데 잘 마무리 해줬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중요한 순간에 문상철의 결승타와 박승욱의 추가 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황재균을 포함 주전 선수들이 출루하며 승리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원정 후 낮 경기라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야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KT와 LG는 3일 수원에서 더블헤더 경기를 펼친다. 더블헤더 1차전 KT 선발은 김민수,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가 등판한다. 2차전 선발은 KT 소형준, LG 김윤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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