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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깊었던 김민호 코치 아들 김성훈, 이루지 못한 '첫 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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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훈-김민호 코치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23일 새벽 광주에서 실족사로 세상을 떠난 한화 투수 김성훈은 ‘부자(父子)’ 야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가 김민호(50) KIA 수비코치로 지난 2018년 9월30일 KBO리그 역대 4번째 1군에서 부자 대결을 하기도 했다. 올해도 김성훈은 아버지가 몸담고 있는 KIA 상대로 4경기 등판했다. 그때마다 상대 덕아웃의 아버지 김민호 코치는 표정 관리를 해야 했다. 

지난 2017년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성훈은 “아버지가 선수일 때는 너무 어려서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선수였는지는 알고 있다. 예전 영상도 찾아봤고, 선배님들이 많이 말씀해주셨다”며 “아버지는 야구보다 인성에 대해 자주 말씀하신다. 내게 제일 큰 멘토”라고 말했다. 당시 먼발치에서 아들을 바라보던 김민호 코치는 “야구 못해도 아프지만 마라”고 부정을 드러냈다. 

데뷔 첫 해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김성훈이 야구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린 경기는 데뷔전이었다. 지난해 7월22일 대구 삼성전.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면서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된 김성훈은 5⅓이닝 6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1회 첫 이닝을 마친 뒤 1루 덕아웃 한용덕 한화 감독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김성훈은 “아버지가 1회를 잘 던지면 감독님에게 가서 ‘감사합니다’라면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못 던지면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하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려 했는데 감독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는 줄 알고 방향을 틀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버지를 존경하며 말도 잘 따랐던 아들이었다. 데뷔전에서 팀이 역전패하며 첫 승이 아쉽게 날아갔지만 그에겐 창창한 미래가 있었다. 최고 149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빛났다. 한용덕 감독도 “완전 대박이다. 시원시원하게 던진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김성훈은 이튿날 예정된 팀 계획에 따라 다시 엔트리 말소돼 서산에서 1군 합류를 준비했다. 그쯤 서산에서 만난 김성훈은 데뷔 첫 승을 기약하며 “그동안 아버지 이야기만 계속 했다. 다음에 잘 던지면(승리하면) 고생하신 어머니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효자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23일 새벽 전해진 갑작스런 사고가 그의 생명을 앗아갔다. 부모님에게 첫 승 선물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 눈을 감았다. 효심 깊은 아들을 잃은 김민호 코치 가족, 유망주와 동료를 잃은 한화 구단과 선수단, 나아가 야구계 전체가 침통함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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