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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에 도착한 떡, 15년 한솥밥 송광민의 '이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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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에 도착한 떡, 15년 한솥밥 송광민의 '이별 선물'

기사입력 2020.11.10. 오전 09:02 최종수정 2020.11.10. 오전 09:02 기사원문
▲ 송광민이 9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에 보낸 떡. ⓒ한화 이글스 직원 제공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직원들은 9일 떡 선물을 받고 깜짝 놀랐다.

구단 사무실로 떡을 보낸 사람은 송광민(37)이었다. 한화는 지난 6일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구단 중기 전력구성 목표에 따라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2002년 한화에 지명된 뒤 2006년부터 한화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 송광민도 재계약 불가 대상에 포함됐다.

송광민이 보낸 떡은 바로 팀을 떠나기 전 준비한 이별 선물인 셈이다. 아무리 작은 떡이라도 이른바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가 프런트에 선물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한화 관계자는 "오랜 기간 팀에서 뛰면서 정말 가족 같은 선수였다. 송광민도 가족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직원이 느낀 것처럼 송광민도 같은 마음이었다. 9일 연락이 닿은 송광민은 "다른 뜻은 전혀 없다. 아무 계산 없이 15년 동안 함께 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고생하셨다고 보낸 것이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프런트와 항상 몸으로 부딪혔던 선수들이다. 생각해보니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이어 "대전에서 태어나서 빙그레 야구를 보면서 한화에 지명을 받고 고향 팀에서 계속 뛰었다. 그만큼 이 팀을 좋아했다. 이별이라는 결과는 구단에서 정한 것이지만 될 수 있다면 아름답게 이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송광민. ⓒ한희재 기자
송광민은 올 시즌 94경기에 나와 9홈런 43타점 31득점 타율 0.235를 기록했다. 최하위에 처진 팀이 유망주 위주 리빌딩을 단행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핑계는 없다. 그는 "중간에 감독님이 바뀌고 2군에 내려가긴 했지만 시즌 최종전까지 계속 경기에 나갔다. 1루수든 3루수든 지명타자든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새 팀을 찾는 여정이다. 다만 다음달에 예정된 결혼과 이달 봉사활동이 작은 변수다. 송광민은 "결혼을 지난해 하려다 1년을 미뤄 올해는 꼭 하고 싶다. 8개월 된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번주(14일)에는 제 팬클럽과 함께 매년 하던 연탄 봉사를 할 예정이다. 원래 매년 12월에 하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시간을 앞당겼다. 연탄 봉사를 하고 나면 유니폼 등 내 야구 물품을 경매에 부쳐 기부도 한다. 올해는 특히 김장 봉사도 하기로 약속이 돼 있다. 내가 팀을 나와서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계획인 송광민은 "올해는 다른 때보다 일찍 운동을 하려고 시즌 마지막에 미리 닭가슴살과 단백질 보충제까지 사뒀는데 팀을 새로 구하게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하면서 새 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마무리 훈련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겠다. 이제는 내가 아닌 다른 팀이 나를 인정해줘야 한다. 결과가 어떻든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몸 잘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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