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24일 FA 제도 개선안 수용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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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0:14
프로야구선수협회, 24일 FA 제도 개선안 수용 여부 결정
선수협회 수용하면 28일 KBO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안 도입 여부가 다음주 판가름 난다.
KBO 사무국은 10개 구단 단장들과 21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FA 등급제 도입을 뼈대로 한 FA 제도 개선 논의를 벌여 합의안을 프로야구선수협회 쪽에 전달했다.
합의안에는 FA 등급제 시행 기준과 보상 세칙, 시행 시점 등이 담겼다.
선수협회는 선수들의 보다 자유로운 이적을 통한 10개 구단 전력 평준화를 기치로 FA 등급제 도입을 촉구하고 현재 FA 선수 전해 연봉의 300% 또는 200%와 선수 1명이라는 일률적인 보상안보다 등급에 걸맞게 완화한 보상 대책을 요구했다.
각 구단 단장들은 KBO와 선수협회가 물밑 접촉으로 조정한 FA 개선 방안을 몇 차례 심도 있게 논의한 뒤 이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KBO와 선수협회 모두 합의안의 세부 내용에 함구하는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한 FA 선수 보상 때 등급에 따른 보호선수 제한 범위는 선수 쪽에 조금이나마 유리한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선수 권리를 보장하는 메이저리그식 부상자명단 제도 도입,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변경도 FA 개선안과 함께 실행위원에서 논의됐다.
선수협회는 FA 제도가 개선된다면 외국인 선수 3명 보유와 출전,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 등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협회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KBO 실행위원회의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선수협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KBO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 승인 여부를 타진한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FA 제도는 2020년 말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야구가 경기력 저하 논란과 함께 흥행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KBO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새 판을 짜는 제도 변경으로 고비를 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단과 선수들이 대타협을 이룰지 주목된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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