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권혁 은퇴…새 팀 찾는 베테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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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06:32
[일간스포츠 이형석]
LG 정근우(38)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속속 유니폼을 벗거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LG는 8일 "내야수 정근우가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라고 밝혔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정주현과 2루수 경쟁을 펼쳐 시즌 초반 주전으로 중용됐다. LG의 내야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251이닝 동안 수비 실책 9개를 범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정근우는 막판 주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해 성적은 72경기에서 타율 0.240 1홈런 14타점. 이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지만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대주자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결국 LG의 포스트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KBO리그 득점왕 2회(2009년, 2016년)를 수상했고, 리그 최다 끝내기 안타 16회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도 3회 품에 안았다.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를 기록한 그는 "그동안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왔다. 당분간 휴식하며 진로를 고민할 계획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그 덕분에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두산 권혁(37)도 은퇴를 결정했다. 권혁은 한창인 두산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안지만(177홀드)에 이어 KBO 개인 통산 홀드 2위(159개)에 올라 있는 권혁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통산 781차례 마운드에 올라 58승 47패 159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전성기 시절 '삼성 왕조'의 일원이었고, 한화에서는 선수 생활의 불꽃을 태웠다.
원소속구단에서 방출돼 새로운 팀을 찾는 베테랑도 있다. KIA와의 2+1년 계약이 만료된 김주찬은 구단과의 협상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단 재편에 나선 한화는 이용규를 비롯해 안영명과 최진행, 송광민 등 베테랑을 대거 방출했다.
이형석 기자
LG 정근우(38)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속속 유니폼을 벗거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LG는 8일 "내야수 정근우가 16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라고 밝혔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정주현과 2루수 경쟁을 펼쳐 시즌 초반 주전으로 중용됐다. LG의 내야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251이닝 동안 수비 실책 9개를 범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정근우는 막판 주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해 성적은 72경기에서 타율 0.240 1홈런 14타점. 이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지만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대주자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결국 LG의 포스트시즌 종료 후 은퇴를 결정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KBO리그 득점왕 2회(2009년, 2016년)를 수상했고, 리그 최다 끝내기 안타 16회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도 3회 품에 안았다.
통산 174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1877안타, 121홈런, 722타점, 371도루를 기록한 그는 "그동안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왔다. 당분간 휴식하며 진로를 고민할 계획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그 덕분에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두산 권혁(37)도 은퇴를 결정했다. 권혁은 한창인 두산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안지만(177홀드)에 이어 KBO 개인 통산 홀드 2위(159개)에 올라 있는 권혁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통산 781차례 마운드에 올라 58승 47패 159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전성기 시절 '삼성 왕조'의 일원이었고, 한화에서는 선수 생활의 불꽃을 태웠다.
원소속구단에서 방출돼 새로운 팀을 찾는 베테랑도 있다. KIA와의 2+1년 계약이 만료된 김주찬은 구단과의 협상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단 재편에 나선 한화는 이용규를 비롯해 안영명과 최진행, 송광민 등 베테랑을 대거 방출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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