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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 바쁜데…프로농구 이틀 연속 '한 쿼터 5점'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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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t 이어 14일 오리온도 1쿼터에 5득점 그쳐
허훈, 내가 더 빨라
허훈, 내가 더 빨라(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부산 TK 소닉붐의 경기. KT 허훈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2.13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봄 농구' 티켓을 놓고 벌이는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와중에 이틀 연속 한 쿼터 5득점에 그친 팀들이 나왔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2쿼터 지독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6개 던진 3점 슛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2점 슛도 10개 중 2개만 성공했다. 한호빈과 대릴 먼로의 2점 슛에 최진수의 자유투 1개가 2쿼터 오리온 득점의 전부였다.

2쿼터에만 총 6개의 턴오버가 나오고 골 밑에서도 밀리며 내내 고전했다.

그러는 동안 KCC는 28점을 넣으며 53-18, 35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프로농구 역대 전반전 최대 점수 차 2위다. 1위는 2016-2017시즌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나온 44점 차다.

오리온의 2쿼터 5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점수 타이기록이고, 전반전 18점은 올 시즌 전반 최소 점수다.

전날엔 부산 kt가 1쿼터에 5득점으로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적진에서 원주 DB를 만난 kt는 1쿼터 허훈과 양홍석의 2득점에 최성모의 자유투를 엮어 5점을 올렸다.

kt 역시 3점 슛 6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1쿼터 야투 성공률이 11%에 그쳤다.

kt는 결국 DB에 53-80으로 패했다.

오리온과 kt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두 팀 모두 현재 22승 21패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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