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현대 연패 탈출 견인…인삼공사는 디우프 덕에 3연패 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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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04:40
다우니, 현대 연패 탈출 견인…인삼공사는 디우프 덕에 3연패 끝(종합)
'우간다 출신' 현대캐피탈 다우디 22득점 '성공적인 데뷔전'
'디우프 31점' 인삼공사, GS칼텍스 3-2로 꺾고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 영입한 우간다 출신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4·등록명 다우디)의 가세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6-24)으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5위(승점 14, 5승 6패)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선두 대한항공(승점 24)을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지만, 2연패에 빠지며 3위(승점 20, 7승 4패)에 머물렀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우디는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후 부상으로 낙마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터키리그에서 뛰던 다우디를 영입했다.
다우디는 남자부 외국인 선수 중에는 평균인 201㎝지만, 탄력 좋은 점프와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문성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한 가운데 전광인이 11득점을 기록했고, 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5개 등으로 10득점을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종아리를 다친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의 결장이 길어져 토종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조재성이 12득점, 송명근이 10득점 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홍석은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5득점을 거뒀다.
다우디가 가세한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홈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5-22 21-25 20-25 30-28 15-8)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승점 9(4승 5패)로, 한국도로공사(승점 7, 2승 7패)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인삼공사는 18-22로 끌려가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러나 인삼공사에는 202㎝의 장신 해결사 발렌티나 디우프가 있었다.
디우프는 4세트 18-22에서 랠리 끝에 상대 신인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는 토종 주포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하려 했지만, 디우프가 또 한 번 블로킹 득점했다.
이어 디우프는 오픈 공격까지 성공했다.
디우프의 활약으로 21-22로 추격한 인삼공사는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고, 지민경의 서브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를 앞세워 4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팽팽한 승부 끝에 28-28에서 인삼공사는 상대 박혜민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오지영이 받아내자, 디우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5세트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디우프가 강력한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상대가 디우프를 견제하느라 놓친 최은지기 퀵오픈에 성공했다.
GS칼텍스 한송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인삼공사는 15점을 먼저 얻으면 끝나는 5세트에서 3-0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디우프는 폭발적인 힘을 과시했고, 귀한 승점 2를 얻었다.
디우프는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러츠(27점, 키 206㎝)와의 장신 공격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인삼공사 한송이는 블로킹 득점 5개를 추가해 여자부 역대 5번째로 600블로킹(604개)을 달성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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