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사 전했다" vs "은퇴 거절했다"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윤성환과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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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사 전했다" vs "은퇴 거절했다"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윤성환과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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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도박? 사실무근이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윤성환(39·삼성 라이온즈)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16일 이른 아침 불거진 도박 의혹과 경찰 내사설. 삼성 구단은 도박설 보도가 불거진 직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 했다.

윤성환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펄쩍 뛰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받고 싶다. 해명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잠적설'에서 비롯됐다. 삼성 구단과 윤성환 사이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의혹과 설이 증폭됐다. 이제는 삼성과 윤성환 사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 말 은퇴 여부를 놓고 구단과 선수 사이 소통이 원활치 않았다. 이후 윤성환이 잠적을 했고, 그 이유는 거액의 도박빚 때문이고, 수십억원의 도박빚으로 인해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설까지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윤성환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도박설은 물론 잠적설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그는 "9월 초쯤 구단 관계자가 경산으로 찾아왔다. '내년 시즌 계약은 없다'며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겠다'고 했다. 나는 다른 구단을 갈 생각이 없고 여기(삼성 구단)서 그만두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당시 내 선택은 은퇴 밖에 없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1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 시즌 종료 몇 경기 전에 전화가 오더라. 서운한 마음이 들어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과 연락이 끊긴 건 아니었다. 다른 구단 직원과는 통화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잠적이란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성환.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삼성 측 이야기는 다르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윤성환은 은퇴를 시킬 선수였다.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를 권유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좀더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기회를 더 달라는 의미였다"며 "하지만 내년 전력이 아니라고 분명히 못박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은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방출을 하게 됐다는 의미다.

삼성 측은 지난달 30일 NC전에 은퇴경기를 치른 권오준과 함께 윤성환 은퇴 경기를 기획했다.

시즌 막판 윤성환에게 연락한 이유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결국 권오준만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삼성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는 윤성환과 "선수가 은퇴를 거절했다"는 삼성 측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대목이다. 논란과는 별개로 윤성환의 선수생활은 방출로 강제 마감되게 됐다.

삼성과 윤성환은 진실 공방 속에 아름답지 못한 이별로 마무리 됐다. 서둘러 타인이 됐지만, 양 측 간 불필요한 감정의 찌꺼기가 남게 됐다.

라이온즈 '원 클럽맨' 윤성환은 삼성 토종 선발투수의 역사를 쓴 인물.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1세이브, 4.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삼성 투수 중 배영수(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다. 통산 승수도 8위다. 한 때 삼성왕조를 이끌던 토종 에이스.

잠적설로 촉발된 도박 의혹과 당사자의 적극적 해명, 그리고 서둘러 방출을 발표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종 잡을 수 없는 충격과 혼돈 속에 라이온즈 팬들의 허탈감과 실망감만 깊어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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