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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갓태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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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다시 눈 뜬 김태술 “이젠 우승 돕는 갓태술”

기사입력 2019.11.06. 오전 12:04 최종수정 2019.11.06. 오전 12:04 기사원문
옛 스승 만나 부활한 DB 명가드
신인왕 출신 5년간 슬럼프 빠져
이상범 감독 전술의 키 플레이어
예전 기량 회복, 팀도 선두 싸움
올 시즌 DB로 이적한 김태술이 5년간 이어졌던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이상범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특급 포인트 가드의 면모를 되찾은 김태술의 목표는 팀 우승이다. [사진 원주 DB]
프로농구 원주 DB 김태술(35·1m80㎝)은 데뷔 시즌 신인왕(2007~08시즌·서울 SK)을 차지하며 ‘매직 키드’로 불렸다. 2011~12시즌엔 안양 KGC인삼공사을 챔피언으로 이끌며 강동희-이상민-김승현의 계보를 잇는 천재 포인트 가드가 됐다.

전주 KCC(2014~16년)로 옮긴 뒤 슬럼프가 찾아왔다. ‘술봉사(김태술과 심봉사를 합친 것)’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전성기에 비해 좁아진 시야와 줄어든 리딩 능력을 비꼰 별명이다. 서울 삼성(2016~19년)으로 옮겨서도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자, 급기야 팬들은 그를 ‘고(故)태술’로 불렀다.

김태술이 새 시즌 DB로 이적한 뒤 5년간 이어졌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팀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중위권으로 꼽혔던 DB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DB는 SK·인천 전자랜드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강원도 원주의 구단 숙소에서 만난 김태술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까지 생각했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자’는 각오로 DB에 왔다”며 “잘한 결정이었다. 다시 농구가 즐겁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경기 당 5.8득점, 3.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와 스틸은 10위권이다. 기록만 보면 아직 정상급 가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평균 출전시간을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태술은 경기 시간 전체의 절반 정도인 평균 20분57초를 뛰고 있다. 앞선 다섯 시즌 부진과 개막 직전 잔 부상으로 풀타임 출전 체력이 되지 않아서다. 이상범(50) DB 감독은 “태술이 몸 상태를 고려하면 마지막 20분에 ‘올인’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경험과 능력만 따지면 리그 내 어떤 가드와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김태술 중심의 전술을 잘 구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 사령탑 시절 김태술과 힘을 합쳐 우승을 일궜다. 김태술도 “내가 가장 잘하는 픽앤롤(가드가 센터·파워포워드와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하는 전술)을 마음껏 하고 있다”며 “이 감독님 만큼 나를 잘 알고 제대로 활용하는 지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김태술이 옛 스승인 이 감독을 만나 ‘회춘’했다”며 “20분 정도 뛰고 이런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는 드물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태술의 존재감은 코트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으로 엿볼 수 있다. 이 감독은 김태술을 2쿼터 막판이나 후반전인 3쿼터부터 투입한다. 김태술의 체력을 안배하고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다.

이 감독 의도대로 경기 초반 힘을 비축한 김태술은 승부처에서 매섭게 패스를 찔러주고 슛을 꽂는다. 지난달 31일 창원 LG전에선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일 삼성전에선 7득점, 8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은 “태술이가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동료에게 안정감을 주는 리딩 능력은 데이터로 환산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은퇴 시즌(2017~18시즌) DB에서 김태술처럼 후반전에만 나섰던 김주성(40) DB 코치는 “태술이는 선후배가 100% 믿고 따르는 선수”라고 거들었다. 김태술은 “전반과 달리, 승부가 갈리는 후반에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주특기인 뱅크샷(백보드 맞히는 슛)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DB 김태술
작전타임은 김태술에 대한 이 감독의 무한신뢰를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달 13일 LG전 4쿼터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태술은 작전타임 때 이 감독 대신 작전판을 들고 작전을 지시했다. 감독 고유 권한인 작전 지시를 선수에게 내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술은 “엄청난 작전은 아니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포인트 가드인 내가 슛 컨디션이 좋은 (김)민구에게 득점 찬스를 몰아주자고 한 거다. 대단한 작전을 짜는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이후 ‘바로 지도자를 해도 잘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은퇴하면 (서)장훈이 형 견제하러 방송가에 진출할 계획이었는데…”라며 웃었다.

“이 쯤되면 제2의 전성기를 노려볼 만하지 않냐”고 묻자, 김태술은 “한창 잘할 때는 코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 ‘주연배우’가 돼야 직성이 풀렸다. 다시 주연이 되고픈 욕심은 없다. 대신 ‘신스틸러(Scene Stealer,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 정도가 되고 싶은데. 그러면 ‘술봉사’, ‘고태술’이 ‘갓태술’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신스틸러가 돼, 감독님과 다시 한번 챔피언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원주=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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