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세 차례 엉덩방아에 눈물…그랑프리 7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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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00:14
피겨 임은수, 세 차례 엉덩방아에 눈물…그랑프리 7위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여자 싱글 임은수(신현고)가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올 시즌 개인 마지막 그랑프리 무대에서 부진했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6.69점, 예술점수(PCS) 62.50점, 감점 2점으로 107.19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5.28점을 합해 최종 총점 172.47점으로 12명의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던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임은수는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 중심이 무너지면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그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착지하다 휘청거리며 은반에 손을 짚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은 실수 없이 처리했다.
그러나 임은수는 가산점 구간에서 뛴 첫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다시 감점 처리됐다.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넘어져 점프 한 개를 놓치기도 했다.
연기를 마친 임은수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은 240.00점을 받은 러시아 알레나 코스톨나야가 차지했다.
일본 키히라 리카는 231.84점으로 2위, 평창동계올림픽 우승자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217.9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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