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가 세계적인 명장의 신임을 얻어가는 손흥민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선제골을 기록하고 두 번째 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무리뉴 감독에겐 이런 손흥민이 정말 예뻐 보였을 수밖에 없다. 향후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자신의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에서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안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한참동안이나 손흥민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클럽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델레 알리와 함께 유니폼을 벗어주느라 다소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장면을 두고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은 갑자기 멈춰 서서 손흥민을 봤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유니폼을 주고 있었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30초 동안이나 서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그가 다가왔을 땐 따뜻하게 안아줬다.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이런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었다”라고 상황을 묘사했다.

경기 직후 공개된 각종 영상을 관찰하면, 무리뉴 감독은 정말 지긋이 서서 손흥민을 한참이나 바라보고만 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유니폼을 주는 모습, 팬들이 손흥민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꼼꼼히 지켜봤다.

<시나 스포츠>는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라는 예상을 남기기도 했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