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날아든 비보, ACL 앞둔 울산은 한숨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구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는 울산 현대 처지에서는 난데없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핵심 골키퍼 조현우의 공백을 각오하고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FIFA 규정에 따라 지난 13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선수단 및 지원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PCR 검진을 통해 권창훈·이동준·조현우·황인범 등 총 네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대표팀을 돕는 지원 스태프 한 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오후 조현우는 재검진을 받을 계획인데, 이 재검진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를 꼽자면 울산과 벤투호의 주전 수문장인 조현우의 상황이다. 조현우는 멕시코·카타르를 상대한 이번 2연전에서 주전 골키퍼로 출전하는 게 유력한 분위기였다. 2020시즌 조현우는 리그 최다인 열한 차례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었다. 만약 재검진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면 이번 A매치에서는 출전하는 게 어렵다.
문제는 조현우가 A매치 기간이 끝나자마자 정말 중요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21일 밤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F조 2라운드 상하이 선화전을 앞두고 있다. 이 상하이 선화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아시안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진검 승부를 벌여야 한다. 풍부한 국제적 경험은 물론이며, 울산 선수 중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조현우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경우 울산 처지에서는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다.
현재 울산 스쿼드에는 조현우를 대신할 선수가 조수혁·서주환이 전부다.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김 감독의 총애를 받고 많은 경험을 쌓은 조수혁이 제1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긴 해도, 올해 K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터라 경기 감각에서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서주환은 그 조수혁과 경쟁에서도 한발 물러나 있는 백업 골키퍼다.
한 차원 높은 무대에서는 믿고 기용할 만한 골키퍼의 존재가 매우 크게 작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울산 처지에서는 조현우가 뛰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무척이나 두렵다. 14일 오후 예정된 재검진에서 음성이 나오길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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