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트레이드’ 현대모비스 최진수 “트레이드 후 더 욕심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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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00:54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로 팀을 옮긴 최진수가 현대모비스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7-94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6승 6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5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전주 KCC, 고양 오리온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김상규, 김세창, 박지훈을 내보내고, 최진수, 강병현, 권혁준을 영입했다. 이날 경기 수 불일치와 부상으로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트레이드의 주인공인 최진수가 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진수는 “경기도 안 뛰고 인터뷰실 들어온 것이 태어나서 처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된 소감을 어떨까. “일단 첫인사를 하기 전부터 SNS로 팬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다. 반갑다고 환영한다고 하셨다. 오리온 팬들도 연락을 너무 많이 주셔서 만감이 교차했다. 환영받고 새로운 곳에 오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오리온 선수로 동천체육관에 왔을 때와 트레이드 후 방문한 느낌이 다를까. 최진수는 “180도 다르다. 쓰는 라커부터 숙소, 식사, 선수단, 룸메이트,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까지 다 다르다. 체육관은 똑같지만 홈과 원정으로 뛰는 큰 변화가 생겨서 다르다”라고 달라진 느낌을 전했다.
최진수는 한 인터뷰에서 동천체육관에서 감이 안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최진수는 “다들 동천체육관에서 어웨이로 오면 안 좋고, 홈으로 오면 좋다더라”라며 웃으며 답했다.
트레이드 발표 후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님과 차를 마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최진수는 “큰 얘기는 안 하셨고, 가서 잘하라고 얘기해 주셨다. 트레이드 과정을 얘기해 주셨는데 다 아는 얘기였다. 감독님과 수다 떨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는 데뷔 후 줄곧 트레이드 소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트레이드 소문이 한 10년 돈 것 같다. 10년 동안 매년 사건 사고가 있었다. 운동하면서 팀에서 배제된 적도 있었고, 상대팀에서 몸 상태 체크하러 전화 온 적도 있었다. 후련한 것 같다.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어서 정이 안 들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아쉽고 그런것 보다는 마음의 준비가 됐었다. 오히려 군대에 있을 때 그런 소식이 안 들리니까 마음이 제일 편했다. 많이들 아시지 않나. 워낙 소문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제는 후련하다”라고 그간 소문들에 대해서 답했다.
오리온에서 이승현이 이종현을 너무 환영해 줘서 섭섭하지는 않을까. 최진수는 “그것은 그들의 사정이고, 저는 여기서 신경 쓰겠다. (이)현민이, (장)재석이는 같은 팀에서 뛰었다. 그리고 (김)민구랑 (김)영현이는 학교 후배라 어릴 적부터 잘 알았다. 민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2년 후배라서 계속 같이 있었다. 팀을 바꿨으면 거기서 끝나는 거다. 오리온은 새로운 선수가 왔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 챙겨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나쁘고 섭섭하고 이런 것은 없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재학 감독님이 최진수에게 특별히 해준 말은 없을까. 최진수는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와서 열심히 잘하라고 하셨다. 아픈 것을 체크해 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오자마자 병원 진료를 하고 늦게 합류했다. 농구는 오늘 오전만 같이 했다. 앞으로 연습을 하면 다른 말씀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유재학 감독이 배려를 많이 해준다고 답했다.
최진수는 서류상 19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최진수는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해서 오늘 슈팅 쏘고 했다. 그렇지만 오래 쉬었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다. 몸이 괜찮다고 하면 전자랜드와의 경기부터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회복중인 몸상태를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장재석 등 포스트에 자원이 많아 최진수는 스윙맨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수는 “크게 변화는 없는 것 같다. 3번으로 뛰든 4번으로 뛰든 거기에 맞춰서 변화를 하면 된다. 유재학 감독님이 워낙 잘 가르쳐 주신다. 아시안 게임 때도 많이 가르쳐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래서 저만 적응을 잘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진수는 트레이드 후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가서 많이 배우고 노력하는 결과에 따라서 잘 될지 안 될지는 결정된다. 본인 하기에 달렸다고 많이 들었다. 가르쳐 주시는 것을 잘 받아서 흡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현대모비스에서 37번으로 뛸 예정이다. “7번 사용하고 싶었는데 명진이가 있더라. 3번을 쓰려니 국찬이가 있었다. 올 시즌 안 다치고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7번 하고 싶었다. 그래서 3과 행운의 7을 합쳐 37로 해봤다”라며 등번호를 선택한 이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현대모비스에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여기 현대모비스에 와서 트레이드 되고 나니까 오리온에 있을 때 보다 더 욕심이 나지 않을까. 거기는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았다. 비시즌 때부터 그랬다. 여기 오니까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기회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 거기에 부응해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김국찬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에서 최진수가 활약해 준다면 현대모비스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트레이드 후 최진수가 현대모비스에서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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