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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진출을 눈 앞에 둔 탬파베이 28명 로스터를 보면-트레이드가 14명으로 최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저투자 고효율 팀이다. 연봉을 보면 드러난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12월 에이스 게릿 콜과 9년 3억2400만 달러(3726억 원)에 계약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때문이다. 양키스 구단 사상 10년 단위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게 2010-2019년이 유일하다. 콜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탬파베이 레이스에 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조차 좌절됐다.

탬파베이는 2016, 2017, 2018, 2019, 2020년 5년 동안의 총 연봉이 3억320만 달러(3486억8000만 원)에 불과하다. 5년 팀 연봉이 개인 콜의 연봉보다 적다. 하지만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불펜은 거의 철벽이다. 기본 154km(96마일)의 강속구를 뿌린다. 탬파베이를 보게 되면 다시 한번 야구는 ‘제너럴매니저(GM)의 게임’이라는 게 실감난다. 현재 팜팀 시스템도 ML 1위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는 탬파베이 28명 로스터를 보게 되면 매우 흥미롭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가 14명이다. 최지만, 피터 패어뱅크스, 닉 앤더슨 등. 드래프트로 육성된 선수는 5명.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내야수 브랜든 로 등이다. 프리에이전트 3명. 이 가운데 ML FA는 찰리 모튼이유일하다. 모튼은 2018시즌 후 탬파베이와 2년 3000만 달러(344억6400만 원)에 헐값 계약을 맺었다. 연봉 1500만 달러(172억3200만 원)가 팀내 최고액이다. 시즌 후 FA가 된다.

아마추어 FA 2명, 마이너리그 계약 1명, 인터내셔널 FA 1명, 드래프트 지명되지 않는 FA 1명, 룰 파이브 드래프트 1명 등이다. 언드래프트 선수는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날린 마이클 브라소다. 룰 파이브 드래프트 대상자는 불펜의 라이언 톰슨. 룰 파이브 드래프트는 지명하면 현재의 레벨에서 무조건 한 단계 올라야 된다. 톰슨은 트리플A 소속이었다.

이렇게 팀을 구성한 주역은 37살의 에릭 니앤더 단장이다. 앤드류 프리드먼(현 LA 다저스 야구단 사장) 단장 사장 밑에서 프런트 수업을 쌓은 뒤 그가 떠나자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야구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이 월드시리즈 다저스-탬파베이 카드가 흥미롭다고 하는 이유가 사수 프리드먼과 조수 니앤더의 탬파베이 시스템 야구가 만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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