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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다 득점 압둘 자바, 우승 반지 4개 경매에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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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압둘 자바[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카림 압둘 자바(72·미국)가 현역 시절 우승 반지 4개 등을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압둘 자바는 자신의 재단인 스카이훅 재단의 아동 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LA 레이커스 시절 수집한 1980년, 1985년, 1987년, 1988년 우승 반지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그는 우승 반지 4개 외에도 경기에 사용했던 각종 물품과 자신의 서명 등을 경매에 올렸다.

196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압둘 자바는 이후 1975년 LA 레이커스로 옮겼으며 1989년 은퇴할 때까지 LA 레이커스에 몸담았다.

1971년과 1980년, 1982년, 1985년, 1987년, 1988년 등 총 여섯 차례 NBA에서 우승했으며 최우수선수(MVP)에도 여섯 번이나 뽑혔다.

그의 정규리그 통산 3만8천387점은 NBA 통산 득점 1위 기록이며. 2위는 칼 말론(은퇴)의 3만6천928점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3만2천162점으로 5위인데 제임스의 나이가 35세인 데다 한 시즌에 2천 점 남짓 넣기 때문에 앞으로 3∼4년은 더 최근의 기량을 유지한 채 뛰어야 압둘 자바를 추월할 수 있다.

압둘 자바의 스카이훅 재단은 어린이들의 과학, 기술, 수학 등의 교육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데 그는 "내가 현역 시절 받은 반지, 트로피들을 방에 전시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기회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답은 명확하다"며 "내가 가진 것들을 다 팔아도 좋다"고 밝혔다.

골딘 경매라는 곳에서 경매에 들어갔는데 27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그의 1985년 우승 반지 가격은 8만5천 달러(약 9천500만원)까지 올랐고, 그가 1989년 마지막 경기에서 사용한 사인 공은 7만5천 달러를 기록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제적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돈이 없어서 이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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